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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양육 관련 도서 리뷰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책 리뷰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책 리뷰

 

감정코칭에 대해서 요즘 많은 부모님들은 벌써 듣고, 읽고, 자녀에게 실천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실천하다가 다시 어려움에 봉착하신 분들 또는 아직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부모교육할 때 꼭 빼놓지 않는 주제가 '감정코칭'입니다. 감정코칭은 부모와 자녀 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공감'과 '존중'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떼를 쓰고 울고, 화를 낼 때, "저 아이를 이해할 수가 없어요. 공감해주기가 너무 힘들어요"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죠. '공감'은 한순간에,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만큼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과정은 오랜 시간과 노력도 필요합니다. 

 

이미치 출처: canva.com 이미지에 책 사진 편집 (커피, 키보드, 옆에 놓인 책)


<저자 소개>

1) 존 카트맨 : '감정'에 초점을 둔 관계 연구의 권위자이자 전문가이며, 워싱턴주립대학의 심리학 교수이다. 그의 연구 결과는 30여 년 동안 모든 관련 연구의 표본이 되고 있으며, 감정코치(Emotion Coach)라는 놀라운 효과를 지닌 신교육 개념을 개발하였다. 저서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2) 최성애 : 아시아 유일의 가트맨공인 치료사이자 알로이시오 힐링 센터장이다. 컬럼비아대학에서 심리학 석사학위, 시카고대학에서 인간발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족 간의 상처와 갈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치유활동을 펼치고 있다.

 

3) 조벽 : '교수를 가르치는 교수'로 유명한 교수법의 권위자이다. 노스웨스턴대학에서 기계공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수년간 다양한 강연 및 자문활동을 통해 새로운 교육비전과 교수법을 전파하고 있다.

 

이미치 출처: canva.com 이미지에 책 사진 편집 (파란색 접시 위 커피 옆에 놓인 책)

<책 리뷰>

존 가트맨의 연구결과를 통해 증명된 감정코칭의 효과는 다음과 같다.  아이들은 높은 학습 결과를 보여주었고 IQ도 높았다. 감정코칭을 받은 아이는 화가 나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만족을 지연시키는 인내심도 갖게 된다. 또래 친구들과의 사회성도 좋으며, 면역력의 증가로 전염성 질병에도 덜 걸린다. 

 

이렇게 긍정적인 효과가 증명된 감정코칭은 부모와 자녀의 행복한 관계를 위하여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감정코칭의 5단계를 따라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조금씩 자녀를 이해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우리는 감정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좋은 감정, 나쁜 감정으로 나누는 경향이 있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하는 감정을 자녀가 표현할 때, 부모의 수용력은 감소하게 된다. 당연히 공감력도 줄어든다. 공감을 하면 그 감정을 갖고 표현하는 방법까지도 허용한다고 오해를 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저자는 '모든 감정은 옳지만 행동의 한계는 정해주어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을 한 후에 명확하게 알려주는 순서로 진행되어야 한다.

 

특히 자녀가 표현하는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부모의 태도로 나눈 축소전환형, 억압형, 방임형, 감정코칭형 부모 유형 중 나는 어느 유형에 속하는지를 점검해보는 것은 감정코칭형으로 변화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부모의 '초감정' 찾기는 매우 어려운 과정이지만 자녀의 감정에 대한 부모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본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감정코칭을 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유대인식 교육법과도 연결된 문제해결 질문법은 부모가 일방적으로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녀를 존중하는 마음이 담겨있고, 자녀가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더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가 감정을 느낀 상황을 질문하고, 경청하며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자녀는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해주고 있는 가장 가깝고 든든한 지원군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