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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양육

무식하면 용감하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A1 제가 운전면허를 따고 나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처음 운전면허를 따고 영어를 배우러 다녔죠. 몇 번을 남편이 데려다주고 데리러 오면서 길을 가르쳐 주었지만 길치에 겁보인 제가 혼자서 가기엔 길이 여전히 헷갈렸답니다. "나 아직 운전 초보인데... 데려다 주면 안 돼?"라고 묻자 남편은 "나 없으면 어떡하려고 그래! 천천히 자꾸 연습해봐야지~~"라고 말하더군요. 절 강하게 키운다는 명목! 사실은 귀찮았던 남편! 이제 슬슬 귀찮아진 남편의 "혼자 가봐! 할 수 있어!"라는 말에 엄청 섭섭했지만... 그 비오는 밤! 혼자 갔다 오는 길에 벌어진 일입니다. 데려다주지 않는 남편에게 툴툴거리고... 구시렁거리며... 가는 길, 오는 길, 물어 물어 지도를 그렸어요. 영어공부를 하고 돌아오는.. 더보기
가문의 영광 가문의 영광 A1 제가 미국에 와서 운전면허를 취득하게 된 이야기입니다. '무슨 운전면허증 딴 것을 이렇게 기뻐하나!'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사연이 있답니다. 한국에서 운전면허 실기시험을 2번이나 떨어져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당산철교가 보수에 들어가는 바람에 돌고, 돌고, 갈아타고 한 시간 반, 왕복 3시간 출퇴근을 했었답니다. 고속도로를 운전하면 20분 만에 가는 길이었죠. 그리고 미국 와서는 1년여 정도 거북이 마을에서 집에만 있다가 첫 직장에 이력서를 냈어요. 운전 가능한 사람을 뽑고 있었기에 문의를 하려고 전화를 했을 때, "제가 운전 면허 시험이 다음 달인데, 면접을 보고, 운전면허를 통과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라고 물었더니... 호탕한 웃음과 함.. 더보기
변수를 고려한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한 이유 변수를 고려한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한 이유 A1 ★ 피드의 글은 모두 행복여정에게 권한이 있습니다. 제가 겪은 경험과 자녀양육에 관련된 내용의 글입니다. 영어도 좋아하지 않고, 더군다나 낯선 곳을 혼자서 갈 만큼 담력도 크지 않은 제가 대학교 4학년 여름 방학 때 뉴욕으로 2달 영어 공부를 하러 갔었습니다. 사랑이 뭐라고... 뉴욕에 살던 남편은 제가 학원을 잘 찾아갈 수 있도록 함께 가며 길을 알려주었죠. 한국처럼 지하철 안내 방송도 없고, 지하철 안에 지도도 없으니 남편이 알려주는 대로 받아 적었지요. 그 당시는 핸드폰도 없고, 스마트폰, GPS도 없던 시절이니까요... 지하철 몇 번 번호를 타야 하는지, 내려야 하는 정류장 이름을 알려주는 대로 받아 적었습니다. 남편은 "지하철에서 나와 저기 빌딩.. 더보기
도시 토끼가 거북이 마을에서 살 때 도시 토끼가 거북이 마을에서 살 때 A1 지옥철이라고 불리는 지하철 출퇴근, 왁자지껄 저녁 식당, 카페, 사람들과 자동차로 붐비던 서울에서 살다가 결혼 후 뉴저지로 오게 되었죠. 그런 저에게 뉴저지 생활은 '생소함'그 자체였죠. 운전면허가 없던 저는 동네 도서관을 걸어다녔죠. 그때.... 익숙하지 않은 풍경!! '길 가에 사람이... 없네!' 창문 밖을 내다 보아도 사람을 구경할 수 없다는 게 정말 신기했고, 정말 정말 고~~ 요했죠. 주말에 마트에 갔을 때, 쭉 늘어선 계산대 앞 줄! 한참을 기다려 직원이 보이는 지점에 와서 알게 되었다. 직원은 여유롭게 손님과 대화를 나누며 물건을 다 계산한 후에도 이어지는 즐거운 대화! '아니! 뒤에 줄이 이렇게 밀려있는데... 근무 시간에 고객과 저렇게 오래 대화.. 더보기
코로나 이후, 익숙해져 가는 온라인 취미 생활 코로나 이후, 익숙해져 가는 온라인 취미 생활 처음에 코로나 이후 몇 개월 동안 댄스 수업을 못하게 되자 딸은 너무나 우울해했었죠. 선생님에게 온라인 수업 제안을 했을 때 선생님은 온라인으로 생생하게 아이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셔서 오랜 공백이 있었어요. 딸아이 K-pop dance 수업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된 지 1년... 지금은 한 명씩 Spotlight도 받으며 춤을 추고, 나머지 아이들은 소리 지르며 환호와 박수를 보내면서 즐겁게 하고 있네요. 선생님이 지난달 타주로 이주하셨지만 계속 온라인 수업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죠. 그리고 딸은 음식 알러지 계정을 통해 인별을 시작하면서 자신만 이렇게 음식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게 아님을 알게 되었어요. 몰랐던 Gluten Free 만두, .. 더보기
말하지 않으면 우아한 여자 말하지 않으면 우아한 여자 A1 제가 미국으로 오기 전, 사랑니 치료를 받으며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미국에 가면 치과 진료비가 매우 비싸다는 이야기를 듣고 결혼 전, 후배의 소개로 만난 유명 대학 치대 선생님!! 엑스레이 결과 사랑니가 90도로 비뚤어져 자라고 있어서 뼈 속에 있는 사랑니를 뽑아야 한다는... 잔뜩 겁을 먹고 떨고 있는 내 주위로 가운을 입은 치대 선생님? 견학 학부생? 간호 선생님? 등등 4명가량이 나를 에워쌌다. 수술은 시작되었다. '치이익 치이익' "와우! 엄청 깊이 있는에요?" "석션 석션" " 안 나옵니다" "이쪽으로!!" "끙! 끙" 치대 선생님은 마치 수업을 하시듯! 학생들은 수술 과정을 생생 중계를 하듯! 나는 마치 마루타가 된 듯!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다. 장시간의 수술이.. 더보기
스무고개 대화 스무고개 대화 얼마 전, 코로나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좋은 지인분들과의 만남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모두 저보다 나이가 있으시고 제가 제일 어린데도 너무 허물없어서, 그분들이 워낙 동안이어서, 제가 너무 성숙해 보여서... 나이차를 거의 못 느끼죠. 한 달에 한 번 만나면 그동안 못 나눈 이야기로 거의 반나절도 모자르답니다. 대화 시간이 길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스무고개 대화 때문인 것도 같아요. 그 지인들과 브런치를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던 중! 우리의 대화는 여느 때처럼 기억나지 않는 사람 이름과... 뭔가 틀린 느낌이지만 정확한 이름도 기억이 안 나서 답답해하는 순간이 왔죠. "내가 요새 보는 건데... '일반 부자?'라고... 아! 근데 이게 정확한 프로그램 이름은 아니야! 의미는.. 더보기
My daughter's preparation for her prom My daughter's preparation for her prom A1 Senior 졸업도 아닌데, Junior 파티도 요란했네요. 팬데믹으로 인해 파티를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학교 잔디밭에서 결국 파티를 했답니다. 졸업 파티를 딸이 혼자서 준비하게 된 이야기입니다. 딸은 여느 십대처럼 중학생 때, 메이크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아무것도 바르지 않아도 예쁜 얼굴이다!" "라떼는 말이야... 고등학교 졸업 후에 했다!" "잘 지우지 않으면 피부 안 좋아진다!" 등등은 아무 소용이 없기에... "그래! 이쁘게 해 봐! 대신 화장 후에 잘 지워야 한다!"라는 협상 조건을 걸자 딸은 신이 나서 메이크업을 종류별로 골고루 사기 시작했답니다. 딸은 시간이 날 때마다 얼굴에 그렸다, 지웠다를 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