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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양육 관련 도서 리뷰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 책 리뷰-리안 모리아티 지음, 마시멜로 출판사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 책 리뷰-리안 모리아티 지음, 마시멜로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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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 지인이 소개해 준 책들 중 하나였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리안 모리아티의 소설이기도 하고, 부부 관계를 점검해보며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먼저 읽기 시작했죠. 책 표지에서 '현실은 서른아홉, 기억은 스물아홉?'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했던 주제, 기억상실!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 제목을 읽으면서 바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거나 사고로 기억을 잃는 내용의 드라마들이 떠올랐습니다. 

 

이미지 출처: canva.com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 책 표지와 꽃)


<저자 소개>

이 책의 저자 리안 모리아티는 '세 가지 소망', '마지막 기념일', '허즈번드 시크릿',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등을 저술한 뉴욕타임스가 뽑은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2013년 가을에는 '리처드 앤 주디 북클럽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책 겉 표지에 소개된 내용>

마흔 살 생일을 앞둔 어느 날, 엄청난 두통과 함께 체육관 바닥에서 깨어난 앨리스, 그녀는 자신이 멋진 남편과 결혼한 사랑스러운 스물아홉의 '새내기 주부'라고 생각하지만, 그 믿음과 달리 현재 모습은 아이 셋에 이혼 소송을 앞둔 서른아홉의 '위기의 주부'다. 기억나지 않는 10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세 명의 아이를 출산한 기억은 왜 없을까? 대체 남편은 어느 순간부터 자신을 이토록 미워하게 된 것일까? 거의 말을 섞지 않게 된 친언니와의 관계는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자신이 꿈꿨던 모습과 실제 모습 사이에서 그녀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돌아갈 것인가?

 


 

<책 리뷰>

이 책의 구성은 세 파트가 반복되며 나옵니다. 첫째, 주인공 앨리스가 기억을 더듬어 가는 내용, 둘째, 언니 엘리자베스가 상담사에게 적어 보내는 일지 그리고 셋째,  앨리스의 어릴 적 이웃 할머니 프래니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는 글입니다. 

 

앨리스는 10년 전, 사랑하는 남편과 꿈 같은 집을 가꾸고, 곧 태어날 아기 태명을 '건포도'라 지으며 행복했던 자신의 29세 기억에 멈춘 채로 깨어나죠.  너무나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 자신과 남편이 함께 미래를 계획했던 그 시절과 정 반대의 현실에 당황해하며 믿을 수 없어합니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앨리스가 잃어버린 10년의 기억을 힘겹게 되살리려는 노력의 과정은 현재의 문제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되었는지를 알고 싶어하는 마음이며, 문제를 해결하여 행복했던 예전의 관계로 돌리려고 하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a href='https://www.freepik.com/photos/family'>Family photo created by drobotdean - www.freepik.com</a> (부모가 다투는 사이에서 귀를 막고 있는 딸) 이 사진은 책에 없는 이미지입니다.

 

앨리스를 통해 현재의 삶에서 힘들고 고통스러운 관계로 갈등을 겪고 있는 독자들에게 과거의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현재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며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생각해보도록 하였습니다.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여러 가지 상황이 바뀌며, 부부, 가족, 친구관계까지 변화가 생기는 과정의 스토리 전개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할 것입니다.  

 

그토록 소중하게 생각했던 가족, 배우자, 자녀, 친구의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은지 생각하게 됩니다.  소소하게 느꼈던 행복의 가치, 순간, 추억, 감정들은 힘든 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의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아이들을 키우며 힘들어진 육아에 지쳐 남편과의 관계도 소원해지는 40세 즈음, 주인공 앨리스처럼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가까운 사람들의 소중함과 진정한 행복을 찾고 현실의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감동을 주는 소설이었습니다.

 


 

<부부관계 관련 내 생각>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저가 최성애 박사는 남편과 다투고 말다툼을 할 떄마다 과거 연애 시절 또는 신혼 시절의 사진을 걸어둔 부부 침실에 들어가 좋았던 기억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당장은 다투며 상대방에게 화가 난 감정이 줄어들지 않을 것 같아도 그 사진들을 들여다보면 마음의 진정이 서서히 찾아온다고 하죠. 격했던 나의 감정이 진정될 때, 비로소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행복한 부부관계가 자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 책을 읽으시며 부부의 연애시절을 떠올리고 긍정적 관계로의 변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a href='https://www.freepik.com/photos/people'>People photo created by tirachardz - www.freepik.com</a>(노을지는 바닷가에서 즐거워하는 가족) 이 사진은 책에 없는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