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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양육 관련 도서 리뷰

'감정의 색깔'책 리뷰(2)-과거의 고통을 이야기 한다는 건...

'감정의 색깔'책 리뷰(2)-과거의 고통을 이야기한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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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출판사의 허락하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 제목 : 감정의 색깔

▶ 저자 : 김병수 지음

▶ 출판 : 인물과 사상사

 

과거의 아픔이나 고통에 대하여 다시 이야기를 꺼내고 들추어내면 그 고통이 생각나서 괴롭기에 우리는 묻어두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저자는 '더러운 이불을 세탁하지 않고 이불장에 아무렇게나 구겨 넣어두는 것과 같다'라고 비유합니다.

 

이미지 출처: canva.com배경에 책 표지 편집 

◈ P.82-83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은 또 다시 고통을 느껴야 하는 일이니, 입 다물고 사는 편이 훨씬 낫다고 여길 수밖에 없다. 과거를 다시 이야기한들, 그 일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현재가 뒤집히는 것도 아니니 말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것도 당연하다. 

 

이미지 출처: canva.com배경에 책 표지 편집 (노을진 호숫가에 고개를 무릎에 묻고 있는 여자)

◈ P.82-83

하지만 과거를 이야기하지 않고 묻어두겠다는 것은, 더러운 이불을 세탁하지 않고 이불장에 아무렇게나 구겨 넣어두는 것과 같다. 

 

이미지 출처: canva.com배경에 책 표지 편집 (호숫가에 외롭게 서있는 남자 )

◈ P.82-83

시간이 흐를수록 냄새는 심해지고 이불은 더 더러워진다.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욱여넣었으니, 틈만 나면 이불장 밖으로 이불이 쏟아져 나온다.

 

이미지 출처: canva.com배경에 책 표지 편집 (호숫가에 외롭게 서있는 남자)

◈ P.82-83

그ㄸ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어쩔 수 없이 양손으로 이불장 문을 꼭 붙들고 있어야 한다. 

 

이미지 출처: canva.com배경에 책 표지 편집 (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

◈ P.82-83

그래야 더러운 이불이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으니까. 이불장 문을 닫고 있느라, 옴짝달싹 못 하게 된다. 힘을 잔뜩 쓰고도 문을 닫는 것 외에 다른 일을 할 수 없다. 

 

이미지 출처: canva.com배경에 책 표지 편집 (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

◈ P.82-83

과거의 고통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불을 깨끗이 세탁해서 이불장에 차곡차곡 집어넣는 일이다. 

 

이미지 출처: canva.com배경에 책 표지 편집 (노을진 호숫가 다리위 가로등)

◈ P.82-83

이렇게 하면 냄새 날 일도 없고, 이불이 쏟아질까 노심초사하며 문만 붙잡고 있지 않아도 된다. 미래를 향해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이미지 출처: canva.com배경에 책 표지 편집 (노을진 호숫가 다리위 가로등)

◈ P.82-83

아픈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은 잊으려고 하는 일이 아니라, 새롭게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일이다. 고통스러운 기억이 이야기가 되어 세상 밖으로 나가고, 새로운 이야기가 되어 내 마음에 다시 들어와야 "과거에서 벗어났다"고 말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canva.com배경에 책 표지 편집 (열린 창밖에 펼쳐진 바다 뷰)

◈ P.82-83

다른 관점에서 과거를 바라보고, 그 속에서 의미와 교훈을 찾아야 한다. 이렇게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치유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canva.com배경에 책 표지 편집 (격자무늬 창이 쭉 늘어선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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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비유를 통해 우리는 더러운 이불을 꾹꾹 눌러서 나오지 못하게 안간힘을 쓰느라 다른 일을 할 수 없느니 차라리 이불을 꺼내어 깨끗하게 세탁해 볼 용기가 생깁니다. 버틸 힘이 없어서 우르르 쏟아져내리는 이불을 발로 차고, 신경질을 내 보았자 내 주변만 더 더럽고 냄새가 날 뿐이겠죠. 내가 스스로 세탁할 용기를 가지고 이불장을 열어보아야겠습니다. 

 

이불이 더러워진 때의 상황을 들여다보고, 나의 아팠던 마음도 들여다 보고, 그 때 용기 있게 세탁하지 못했던 후회도 어루만져주고, 찢어진 곳은 꿰매 주고, 내가 좋아하는 상큼한 민트향 세제로 세탁하면 새로운 이불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자신도 모르게 움켜쥐고 있던 이불장 문고리가 있다면, 문을 열고, 세탁을 한 뒤, 햇볕에 탈탈 털어 걸어두고 "빨래 끝!"을 외쳐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