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색깔'책 리뷰(1) -어설퍼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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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출판사의 허락하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 제목: 감정의 색깔 (2018)
▶ 저자: 김병수 지음
▶ 출판: 인물과 사상사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그림, 음악, 책 읽고 쓰기를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책에서도 잠깐 나왔지만 본인은 문과 성향인데, 부모님을 비롯하여 이과인 가족들의 분위기에 휩쓸려 이과에 가서 고생을 하셨다고 말하죠. 이처럼 우리는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의 감정을 아는 것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 선택의 기로에서 사회적 기준에 맞추어 나를 위한 선택이 아닌 선택을 하게 됩니다.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감정'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기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알아차리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저자는 이렇게 알 수 없이 복잡 미묘한 감정에 다가가는 방법으로 '그림'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그림과 함께 보는 심리 에세이로서 그림에 대한 설명과 저자의 일상에 관한 글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감정을 더 잘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P. 56-57
오른손과 왼손은 서로 협동하지, 다투는 법은 없다.
◈ P. 56-57
내 오른손은 46세다. 왼손은 7세, 8세쯤 될 것 같다. 새로운 일을 맡겨보니 딱 그 나이다.
◈ P. 56-57
왼손이 처음 해보는 일이니 실수할 수밖에 없는데, 나는 그것을 참지 못했다.
◈ P. 56-57
큰 실수가 아니니 그냥 웃고 넘기면 되는데, 짜증 내고 야단치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
◈ P. 56-57
일상생활에서 왼손 쓰는 연습을 해보니 내가 그동안 초심자에게 관대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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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왼손 쓰기 연습을 하다가 쓴 '어설퍼도 괜찮아' 에세이는 왼손을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오른손잡이인 사람이 갑자기 왼손을 사용하며 오른손처럼 해내지 못하는 왼손을 구박할 때, 왼손은 당당하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오른손을 도와 중요한 일을 하고 있었어. 지금은 오른손이 하던 일이 내겐 처음이라 어설프지만... 곧 잘 할 수 있어. 시간이 걸릴 거야. 오른손이 연습한 시간만큼... 또는 더 걸릴지도 몰라... 그래도 괜찮아!! 나는 내가 잘하는 일이 있으니까!!"
자녀들을 바라볼 때 우리는 오른손의 입장에서 왼손의 어설픔을 지적하는 경우가 생기곤 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어설픈 왼손인 자녀에게 "괜찮아! 시간이 걸릴뿐이야"라고 말해주며 느긋하게 자녀를 기다려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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