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엄마'책 리뷰
A1
*책은 출판사의 허락하게 게재하고 있습니다. (이상한 엄마/ 백희나 지음/ 책 읽는 곰 출판사)
요즘 하루 종일 비도 내리고 요즘 부쩍 한국에 계신 엄마 생각이 많이 나서인지 백희나 작가님의 '이상한 엄마' 그림책이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듯하네요.
표지에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버선발로 서 있는... 구름에 얼굴이 가려져 있지만 구름 위로 솟은 머리와 화려한 장신구가 선녀님임을 알게 해 줍니다.
<줄거리>
워킹맘인 호호 엄마는 학교에서 호호가 열이 나서 조퇴하였다는 전화를 받고 발을 동동 구르죠. 비는 내리고... 열이 나서 조퇴한 아들을 부탁하기 위해 안절부절하며 여기저기 전화를 걸고 있는 호호 엄마!
많은 워킹맘들은 그 순간 호호 엄마의 애타는 심정을 충분히 공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
<줄거리>
그 때 전화 선' 너머로 연결된 사람을 호호 엄마는 호호의 외할머니라고 생각하고 호호를 부탁합니다. "이상한 엄마는 '아이가 아프다니 어쩔 수 없지'라며 호호 집으로 날아가죠. '이상한 엄마'는 낯설고 어설프지만 따뜻한 목소리로 노력하며 호호를 보살펴줍니다.
직장을 마치고 부리나케 집으로 온 호호 엄마는 폭신폭신한 구름 위에 잠든 호호를 안고 안도의 한 숨을 쉬며 같이 잠에 들지요.
<줄거리>
폭신 폭신한 구름 위에서 잠들고 일어난 다음 날! 상다리 부러지게 계란 이불을 덮은 어마어마한 양의 볶음밥을 접시에 그득 쌓아놓고 홀연히 사라진 '이상한 엄마'
그 음식을 바라보는 호호와 엄마의 '뜨악'하는 표정이 압권입니다.
A2
백희나 작가님의 그림책 인물들의 표정은 정말 살아있습니다. 호호와 엄마가 놀라서 입을 '쩍' 벌린 닮은 표정과 계란 이불위에 케챱으로 호호를 그린 듯한 디테일 등은 우리에게 웃음을 주죠. 그림책의 이야기는 언제나 가슴 따뜻함도 함께 느껴집니다. 어설픈 선녀님의 '일일 호호 돌보기'는 이상함 속에 아픈 호호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어하는 따뜻함도 묻어나옵니다.
출근은 해야 하는데 아이는 열이 나고 부탁할 사람이 없을 때, '내가 일을 계속 해야 하나?', '왜 나는 도와주는 사람이 없는 거야?'. '일하며, 애 키우며... 너무 힘들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또는 하루 종일 아이를 키우며 집안 살림을 하는 부모들도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순간이 옵니다.
그때 마법처럼 나타난 '이상한 엄마'는 우리 가까이에 있을 수 있습니다. 비록 나만큼 음식, 청소, 설거지, 빨래를 잘하지 못하고 아이와도 열정적으로 놀아주지 못하는 '이상한 엄마' 일지라도 급한 불을 끌 수 있고, 편안히 쉴 수 있고, 다음 날 끼니는 걱정 없게 도와줄 마음 따뜻한 분이 있을 겁니다.
또는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분에게 우리가 '이상한 엄마'가 되어줄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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