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사랑입니다(2) 알레르기 없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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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저희 딸이 밀가루 알레르기가 심각한 수준인 것을 알게 된 건 1살 때, 2005년입니다.
처음으로 돌이 지나 빵을 조금 떼어 먹였는데, 한 시간 후 얼굴이 퉁퉁 부어있었지요. ㅠㅠㅠㅠ 급히 병원에 가고 피검사, 피부검사를 하면서 밀가루 외에도 계란, 간장, 두부, 참깨, 참기름, 완두콩, 보리, 해산물, 모든 종류의 넛 등에 알레르기가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그 당시 아이들 play date을 하면 밥에 계란, 간장, 참기름에 쓱쓱 비빈 밥, 빵, 피자, 등의 간식을 먹이는 엄마들과 먹을 수 있는 아가들이 정말 부러웠어요.
저는 어디를 가든 모두 딸을 위한 음식을 항상 따로 준비해야 했고, 알레르기 음식을 만진 손으로 딸의 피부를 만지기만 해도 두드러기가 올라와 간지러워하는 딸을 위해 계속 물티슈로 다른 아이들 손까지 닦여가면서 놀도록 해야 했죠.
딸아이는 친구들의 생일파티에 가도 도시락을 따로 챙겨야 했죠. 다른 친구들이 맛있게 먹는 파티 음식과 케이크를 먹지 못하고 혼자서 다른 메뉴인 엄마가 싸준 도시락을 먹어야 했던 딸아이의 마음을 생각하면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지금은 벌써 17세가 된 딸 ! 그 불편함과 속상함을 잘 견디고 이만큼 건강하게 자라준 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못 먹는 음식이 많아서 힘들었을 텐데, 먹을 수 있는 음식, 야채 가리지 않고 잘 먹고 자라주어서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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