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다'책 리뷰-가슴 따뜻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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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책은 출판사의 허락하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백희나 그림책/책 읽는 곰 출판사)
백희나 작가님의 '나는 개다' 그림책은 슈퍼집 방울이네 넷째로 태어난 구슬이가 동동이 집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구슬이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가슴 따뜻하고 뭉클한 이야기입니다.
저도 강아지를 키우다 보니 더 감정이입이 되었어요. 가슴이 쩌릿하며 눈물이 고이기도 했습니다. 강아지 구슬이는 동동이 집에 와서 사람들과 식구라 생각하며 살지만 구슬이는 밥에 동제 개들이 하울링 하면 그들이 기억나진 않아도 '가족'이니까 열심히 대답해주죠. 동동이 아빠가 시끄럽다고 혼낼 때, 사람의 목소리라 어쩔 수 없다며 아빠를 이해해요. 저는 이 부분에서 구슬이가 속상해하거나 스트레스받지 않고 상대방과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을 보며 '인생을 깨달았군'하고 생각했죠^^
모든 가족들이 다 나가고 구슬이가 혼자서 지루하게 마냥 기다리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어요. '기다린다', '기다린다' 글씨로 가득찬 그림과 턱을 바닥에 대고 누워있는 구슬이의 모습에서 강형욱 훈련사가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백수가 반려견에게는 최상이죠." 강아지의 입장에서 반나절 이상을 혼자 집에 있다는 것은 너무나 외롭고 힘든 시간인 것 같아요.
동동이 할머니와 함께 나간 산책길에 마주친 구슬이 엄마 방울이!! 눈물겨운 모녀 상봉을 기대했건만 대반전!!! 동동이를 향해 달려가는 구슬이!!
어리고, 어설프고, 부족한 인간 어린이 동동이를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구슬이!! 마지막에 동동이가 아빠에게 혼이나 시무룩한 구슬이 곁으로 와서 구슬이를 품고 같이 자는 장면은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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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나 작가님의 '나는 개다' 그림책은 강아지의 시선에서 글이 전개되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관점과 생각,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반려견이 있으신 분, 또는 없으신 분들 모두 자녀들과 읽으며 등장 인물의 감정을 살펴보면서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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