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어린 시절

스스로 해냈을 때 성취감!

스스로 해냈을 때 성취감!

A1

 

스스로 해냈을 때의 성취감에 대하여 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통해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canva.com배경에 문구 편집(만세를 하며 기쁜 표정의 안경을 쓴 여자 아이)

"엄마! 나 여기 아파!"

"아빠한테 물어 봐! 아빠는 다 아셔! 아빠가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거야"

우리 집에서 아빠는 무엇이든 다 아시고, 다 잘 하시는 분으로 통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canva.com배경에 문구 편집(펼쳐진 책에 놓인 안경)

6월이면 언제나 있었던 6.25 관련 포스터 & 글짓기 과제!

 

이미지 출처: canva.com배경에 문구 편집(종이에 칼라펜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이)

아빠는 어려서 그림도 잘 그리시고, 글도 잘 쓰셨다고 합니다. 내일까지인 과제로 '끙끙'거리는 어린 딸을 보시고...

 

이미지 출처: canva.com배경에 문구 편집(캔버스와 브러쉬)

"아빠가 어려서 6.25를 겪어서 잘 아니까...글쓰기 좀 도와줄까?" 

"응!! 나 어떻게 쓸지 하나도 모르겠어!"

"아빠가 이야기를 들려줄께! 받아서 써봐"

 

이미지 출처: canva.com배경에 문구 편집(노트에 글을 쓰려고 펜을 들고 있는 손)

"6.25가 일어났을 때의 이야기를 아버지는 생생하게 들려주셨다...로 시작하면서 써 보자"

 

이미지 출처: canva.com배경에 문구 편집(무장을 한 군인들이 달려가는 모습)

그 해 저는 6.25 글짓기 상과 포스터 상을 모두 받았지만...포스터 상 받은 것만 기뻤죠. 제가 혼자 그렸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미지 출처: canva.com배경에 문구 편집(시상대 위에 놓인 3개의 트로피)

빨리 마쳐야 한다고... 잘 해야 한다고... 재촉하는 것 보다 오래 걸려도... 힘들어 보여도...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리고, 지켜봐 주는 부모!!

 

이미지 출처: canva.com배경에 문구 편집(언덕 위에 서 있는 아이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 엄마)

A2


초등 저학년 때였던 것 같네요. 이사 가기 전 주택이 떠오르는 걸 보면...

 

내일이 숙제 마감인데, 글짓기를 쓰지 못해 힘들어 하고 있었을 때, 아빠의 한 마디 "아빠가 도와줄까?" 저는 숙제를 내일까지 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뛸 듯이 기뻐했죠. 처음에 아빠는 6.25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제가 정리해서 쓰기를 원하셨던 것 같은데... 어찌하다 보니... 불러주시는 대로 썼던 것 같아요. 

 

결과는 덜컥 글짓기가 뽑혀 상을 받았는데... 어린 마음에도 '내가 한 게 아닌에...'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무겁고, 전혀 기쁘지가 않았었네요. 반면에 반공 포스터는 제가 혼자 표어와 그림 아이디어를 내서 칠하였기에 포스터 상을 받았을 때 떳떳하고 기뻐했던 것 같아요. 

 

자녀가 옆에서 '끙끙'거리는 모습을 보면 부모는 '이렇게 하면 빠른데...잘 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많이 떠오릅니다. 그때 바로 "이렇게 하면 빨리, 잘할 수 있어"라고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솟아오르죠. 그러한 생각과 마음이 드실 때는,

'빨리 하는 게 좋은건가?'

'꼭 잘해야만 하는가?'

'지금 어려워하는 자녀가 도움을 바라는가?'

'자녀가 어느 정도까지 혼자 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으로 부모님 자신의 생각에 브레이크를 걸어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나서

1) 자녀를 먼저 공감해줍니다. 

"내일까지인데, 아직 쓰기를 시작하지 못해 마음이 힘들겠구나"

 

2) 어떤 점을 어려워하는지 궁금하여 질문을 합니다.

"어떤 내용으로 써야 하니?"

"너는 어떻게 쓰면 좋겠다고 생각하니?"

"어떻게 자료를 찾으면 좋을까?"

 

3) 믿음과 격려를 보여줍니다. 

"힘들겠지만 지금 네가 생각한 대로 쓰면 되겠다. 쓰다가 내용이 정리가 안 되면 다시 같이 이야기해보자"

 

이러한 과정이 시간이 걸리지만, 결과는... 자녀가 스스로 해나가는 능력을 키워주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나의 어린 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