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공부
공부의 동기 중에는 선생님의 영향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일입니다.
1. 선생님과 공부
2. 내가 결혼하여 미국에 가게 된 사실을 안 친구들은 "영어를 싫어하는 네가 미국에 가서 살게 되다니..."
3. 중 1 때, 담임선생님은 영어 선생님이었다. 부모님이 자주 찾아오는 친구들을 좋아하는 선생님!
초등학교 5학년 때 이사 간 동네가 적응되지 않던 중, 중학교 1학년 때 만난 영어 담임 선생님! 유머가 많아서 친구들에게는 인기 있던 선생님이셨죠. 그러나 공평하게 아이들을 대하지 않던 모습에 실망을 한 뒤로 저는 영어와 담을 쌓았어요. 처음 영어를 배울 때의 담임 선생님과 영어를 동일시한 거죠.
4. 엄마가 담임 선생님께 드리라는 선물도 나는 집에 두고 갔다. 선생님을 존경할 수 없었기에...
5. 대학 시절 거의 모든 친구들이 다니던 영어 회화학원, TOEFL, TOEIC, 해외 어학연수 등등,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를 친구들은 괴짜라고 생각했다.
6. 그러던 중, 한국말을 거의 못하는 남편을 만났고... 남편은 나의 영어 선생님이 되었다.
그러다가 대학시절 만난 남편에게 저는 한국말을 가르쳐주고 남편은 저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게 되었어요.
7. 새로운 나의 영어 선생님 남편!! 이전 안 좋았던 나의 기억을 8년 만에 회복시켰다.
아이들이 무언가를 배울 때 그 과정에서 겪는 첫 경험과 감정의 기억은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봅니다. '배워야 해'가 아니라 '배우고 싶다', '배워볼까?'의 호기심과 즐거운 기억으로 배움의 길을 걸어가면 좋겠습니다.
첫 배움의 길에서 즐겁고 흥미 있는 기억이 쌓여서 긴 인생 여정 동안 자신에게 유익한 배움의 길을 지치지 않고 갈 수 있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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